해피빈 사이트 갈무리
해피빈 사이트 갈무리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네이버재단의 5대 중점 사업은 모두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부의 해피빈, 소프트웨어 학습 '엔트리, 소프트웨어야 놀자', 개발자 맞춤형 교육 '부스트캠프', 온라인 학습 사이트 에드위드(edwith) 등을 모두 플랫폼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재단은 자체 사이트를 개발해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거나 일회성 교육이 아닌 반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는데 주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피빈은 네이버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20년에만 사용자 결제 기부금 103억원을 포함해 248억원을 모금했다.

지난 16년동안 네이버는 해피빈 운영을 통해 누적 1100억원이상 기부금을 모금했다. 기부자 수는 1000만명에 달하며 이를 통해 지원받은 공익단체의 숫자도 6000여 곳에 이른다. 네이버 사용자라면 누구나 해피빈을 통해 공익 프로젝트에 후원할 수 있다.

공익단체는 ‘기부’ 서비스를 이용해 모금활동을 할 수 있고, 네티즌들은 관심있는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다. 해피빈은 공익단체의 모금을 돕고 새로운 공익이슈를 알리기 위해 매달 다른 주제로 ‘더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기부자가 더블 프로젝트 모금함에 기부한 만큼 같은 금액을 해피빈이 매칭 기부한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익단체, 소셜벤처, 창작자 등의 프로젝트를 ‘펀딩’ 서비스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펀딩이 끝난 후에도 자립할 수 있도록, 브랜드 소개 페이지 제작과 홍보를 돕는다.

엔트리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이다. 블록을 쌓듯이 프로그래밍 명령어를 조합해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엔트리는 2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네이버재단은 '소프트웨어야 놀자'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엔트리를 통해 펼치고 있다. 소프트웨어야 놀자는 ai와 데이터 교육 등을 강화하는 등 최신 기술을 담은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엔트리는 2013년 카이스트 학생들이 설립한 엔트리교육연구소가 전신이다. 일반인과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연구소로 엔트리를 개발해 운영해 왔다.

엔트리교육연구소는 2016년 네이버, 네이버커넥트 재단과 비영리 소프트웨어교육 사업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영구적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엔트리를 개방했다. 엔트리 운영 주체인 엔트리코리아는 네이버가 지분을 전량 인수해 자회사로 흡수한 상태다.

커넥트 재단이 운영하는 부스트캠프는 개발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학습 커뮤니티다.  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와 실무 집중 교육을 목표로 시작된 부스트캠프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5기수가 캠프를 졸업했다.

실제 기업 현장에서의 개발 실무를 체득할 수 있도록 현업 교육 및 개발 전문가가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400명 이상이 프로그램을 수료하였으며,  수료자들은 네이버를 비롯해 국내 다양한 IT기업에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다.

에드위드(edwith)는 커넥트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다. 학원 교육, 사내교육, 스터디, 자격증 교육 등 목적으로 누구나 온라인 강좌를 공개 또는 비공개로 개설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국내 주요 대학 강좌,  비즈니스, 수학, 영어 등 분야의 375개 강좌가 등록되어 있고 누구나 수강신청을 통해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최근 에드위드는 한국교원대와 협력해 교사 자격 연수를 비롯한 정교사 및 기간제 교사 자격연수 등 교원 대상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공익성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네이버재단은 대중에게 숨겨진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온스테이지 2.0, 폭넓은 주제로 지식 담론을 생산하는 연린연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무상황

네이버 산하 해피빈, 네이버문화재단, 네이버커넥트 3개 재단의 총자산은 243억원이다. 해피빈의 자산이 138억원으로 가장 많고 네이버문화재단이 76억원, 네이버커넥트가 27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재단의 자산구성은 금융자산 209억원(85.9%), 기타(34억원)이다. 지난해 네이버재단의  3개 재단의 기부금 등 수익은 322억원으로 개인 기부금 등 40억원이 포함됐다.  네이버의 기부금은 210억원이다.

목적사업비, 분배비용, 일반관리비용, 모금비용 등으로 311억원을 지출했으며 총자산 대비 목적사업비 지출 비율은 127%로 네이버로부터 받은 기부금 등 수익의 대부분을 그 해에 직접사업비로 지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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