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20억 전주 화산체육관에 전용 경기장 건립
컬링장 5면과 200석 규모 관중석 조성. 내년 6월 착공

출처_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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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데일리임팩트 이진명 기자]전주시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국비 30억 원 등 총사업비 120억 원을 들여 전주화산체육관에 컬링 전용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전주의 컬링 경기장 건립 계획은 지난 1997년 동계 무주, 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 하면서 매년 계획에만 머물러 있던 동계 체육인들에게는 일종의 숙원 사업이다.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경기에서 “영미~영미”로 비인기종목이었던 컬링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전북지역에서 컬링 붐이 일면서 이번 사업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재정 투자심사 및 건축기획 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 달 설계공모에 들어간 뒤 각종 절차를 거쳐 내년 6월경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3년 건립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컬링 전용경기장은 연면적 2400㎡ 정도 규모로 건립되며, 컬링장 5면과 관중석 200석을 갖추게 된다.

의정부 컬링장에서 101회 전국 동계 체전 컬링 대회가 열리고 있다 _ 사진제공 대한 체육회
의정부 컬링장에서 101회 전국 동계 체전 컬링 대회가 열리고 있다 _ 사진제공 대한 체육회

시는 컬링 전용경기장이 건립되면 훈련을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선수들에게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컬링 유망주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컬링 경기 유치를 통해 스포츠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타 지역으로 소비되던 임대료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전북에는 9개 팀, 80여 명의 컬링 선수들이 활동 중에 있으나 도내에 컬링 전용경기장이 없어 연간 3억 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고 인근 지자체 경기장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데일리임팩트에 “컬링 전용경기장을 통해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 체육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컬링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컬링경기장이 소재한 곳은 서울(태릉선수촌), 강원도 강릉(평창올림픽경기장), 충북 진천(국가대표 선수촌), 경기도 의정부와 동두천에 각각 1곳, 경북 의성 등 6곳이 있다.

대한 컬링경기 연맹은 건립이 확정 된 전주와 강원 춘천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이외 충청과 영남지역을 권역으로 컬링장 건립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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