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사진. 구혜정 기자
서울 강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사진. 구혜정 기자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복지 사업을 위해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이하 재단)은 현대백화점그룹 각 계열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됐다.

재단은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과 장남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각각 사재 20억원, 58억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고(故) 송정윤 전 현대백화점 전무( 21억원)와 현대쇼핑(20억원), 현대홈쇼핑(5억원) 등 기부금을 포함해 124억원 규모로 재단 활동이 시작됐다.

재단은 설립 이후 현대백화점은 물론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 HCN, 현대드림투어,한섬,현대리바트 등 현대백화점그룹 모든 계열사의 사회공헌 활동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룹과 재단은 아동청소년 복지사업, 저소등층 후원사업, 봉사활동 등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재단은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한섬 등 주요 계열사로부터  지난해 약 30억원의 기부를 받아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의 총자산은 256억원으로 전액 정기예금 등 금융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분배 비용과 직접사업비 등 38억원 예산 대부분을 사회복지, 특히 아동복지 사업에 지출했다.

재단은 백화점이라는 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고객들과 접점이 많은 만큼,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봉사나눔 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조손가정 돕기 빵만들기, 청소년 환경 특강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에도 2018년부터 추진해온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달기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봉사활동 프로그램의 참가 인원을 늘리는 등 사회 복지,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동 복지도 다양하게...생계비·학자금·의료비 지원

현대백화점재단의 지난해 4대 중점 사업은 아동복지사업, 저소득층지원 사업, 한부모가정 지원사업, 장애인복지 사업이다. 아동 복지사업은 현대백화점재단이 설립된 2006년부터 추진해온 대표적인  정기 복지 사업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23억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결연아동 생계지원, 공부방 운영비 후원, 공부방 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부방 아동을 위한 생일파티  프로그램 외에도 아동 장학, 의료비 지원 등 아동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계열사 사업소별로 해당 시·군·구청에서 직접 추천을 받은 결식아동, 가정위탁세대, 한부모가정아동, 장애아동 등 결연아동들에게 매월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공부방 운영비도 후원하고 있다.

아동복지사업의 수혜폭을 확대하고자 2008년부터 아동 장학사업을 신설하여, 교육부문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공공의 안전을 위해 몸을 바쳐 헌신한 순직 소방관 유자녀와 순직 경찰관 유자녀를 대상으로 매년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또한 빈곤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아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소아암, 백혈병 등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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