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카카오임팩트의 설립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 카카오임팩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카카오임팩트의 설립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 카카오임팩트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카카오그룹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카카오임팩트,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게임인재를 육성하고 콘텐츠 창작자를 지원하는 게임인 재단까지 총 3개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임팩트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기부와 후원 중심의 기존 기업 사회공헌 활동과 다른 방식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 2018년 4월 설립한 재단이다. 창작자 생태계 구축과 공익문화 확산, 혁신가 성장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 이혜영 아쇼카 한국 대표 등 사회 혁신을 위해 노력을 해온 전문가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지난 6월 설립 인가를 받았다.

브라이언임팩트는 특정 사회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영리 단체,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대표자 등의 역량을 모으는 프로젝트 단위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장은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성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지원해 '소셜 임팩트'를 달성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장은 지난 4월 5000억원 상당의 본인 카카오 주식을 처분해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운영에 필요한 초기 재원을 마련했다. 설립 등기를 위해 10억원을 출연했으나 이후 해당 재원을 모두 브라이언임팩트에 투입하면 특별법에 따라 운영되는 일부 기업 재단을 제외하고 현대차정몽구재단, 아산나눔재단, 롯데장학재단에 이어 자산 규모 4위에 오르게 된다.

김 의장은 개인 재산 기부와 관련한 카카오 사내 간담회에서 기간을 정해 몇천억원을 모두 소진하는 구조로 재단을 운영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부금을 기본재산으로 편입하고 운영 수익으로만 공익사업을 펼치는 타 기업 재단과 달리 특정 프로젝트에 큰 규모의 기부금을 집중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의장은 사업 대상과 관련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디지털 교육 격차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 인공지능(AI) 인재"라고 소개했다.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이 주무관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선택한 만큼 AI 등 기술 기반 목적사업이 첫 프로젝트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임인재단은 대한민국 게임 산업 발전과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2013년 설립됐다. 존경받는 게임인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게임 인재 육성과 위상 제고를 위한 시상식 등을 펼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그룹 공익법인은 인간과 기술, 가치를 연결하는 카카오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 문제 해결에 힘써온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IT 기반 플랫폼으로 주요 공익 사업을 운영하는 등 소셜 임팩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익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모금을 진행하는 '같이가치'가 있다.  PC와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밖에도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작은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100, 문제를 정의하는 100up 등도 플랫폼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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