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입·통원 의료비, 수술비, 사망위로금 등 종합 보장

최대 5마리, 3년 단위 갱신으로 보험료 인상 부담 최소화

 

사진. 삼성화재
사진. 삼성화재

[데일리임팩트 임은빈 기자] 초고령화, 1인 가구 급증,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반려동물 수요층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겨냥한 펫보험 출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1500만명에 이르는 국내 '펫팸(Pet+Family)족'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줄 다양한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의 식비, 진료비 등 적지 않은 수준의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는 펫팸족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삼성화재는 반려견의 입원, 통원 의료비, 수술비,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애니펫'을 지난 2019년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애니펫은 실속, 표준, 고급의 3가지 플랜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실속플랜은 반려견의 입·통원 의료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을 보장한다. 입·통원 의료비의 경우, 상해 또는 질병으로 국내 동물병원 내원시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병원비의 70%를 보상한다.

표준플랜은 실속플랜에서 보장하는 수술비를 초과하는 고비용 수술에 대한 보장이 확대되며 고급플랜은 표준플랜에 피부병까지 추가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그 외에 0세 반려견의 경우 슬관절 수술도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다.

월 보험료는 2만원 초반부터 4만원 초반까지 3가지 플랜에 따라 달라지며,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 전용인 삼성화재 다이렉트로 가입 시 오프라인 상품보다 보험료가 10%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난 11년간 반려견보험 판매로 쌓은 노하우를 다이렉트 상품을 통해서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이렉트 반려견보험을 통해 가족과 같은 반려견의 건강도 지키고 삼성화재 다이렉트만의 차별화된 가입 프로세스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메리츠화재
사진. 메리츠화재

반려견 의료비 평생 보장하는 '펫퍼민트 보험'

메리츠화재의 '펫퍼민트 보험'은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2만명을 달성해 주목을 끌고 잇다.  3년 갱신형 장기보험으로 타사 대비 보장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생후 3개월부터 만 8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한다. 평균 진료비 수준에 따라 견종별 5가지 그룹으로 분류해 보험료를 적용하고 의료비 보장비율을 50%와 70% 중 선택할 수 있다.

국내 거주 반려견은 등록여부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추가로 반려동물 등록번호 고지 시에는 보험료의 2%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반려견주들의 가입 니즈가 가장 높은 슬개골 탈구는 물론 피부 및 구강질환을 기본 보장하고, 입·통원 의료비(수술 포함) 연간 각 500만원, 배상책임 사고 당 1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반려견주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의료비 고민 등 실제 가입 니즈를 대폭 반영한 진정한 펫보험"이라고 말했다.

사진. KB손해보험
사진. KB손해보험

최대 5마리까지 한 계약으로 보장하는 'KB펫코노미보험'

KB손해보험은 지난 4월 반려동물 사진 한 장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KB펫코노미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사진 한 장으로 최대 5마리까지 한 계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품종, 연령에 따라 월 3만~5만원 수준으로 보험료가 비싸며 고령견의 경우 월 10만원 이상의 고액보험료를 납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장기간 및 보장범위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펫보험 가입률 또한 0.2%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KB펫코노미보험은 품종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보험료가 동일하며 꼭 필요한 보장위주로 상품을 구성해 보험료도 연간 6만원(1회 일시납 기준) 수준으로 기존 펫보험에 비해 저렴하다. 또 반려동물 양육 시 반려동물이 산책이나 운동 중 다칠 경우에 대비한 상해의료비보장을 신규 탑재했다.

KB손보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다이렉트보험의 편리함과 실속있는 보장에 더해 인슈어테크를 접목한 펫보험 상품을 통해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정에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품 개발 및 스타트업 등과의 제휴를 확대해 펫보험이 저렴하면서도 필수적인 보험으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펫보험 계약 건수는 2015년 1826건에서 2019년 2만2220건으로 증가했다. 펫펨족들이 지불하는 연간 보험료도 2015년 7억3100만원에서 2019년 112억5000만원으로 4년 만에 약 15배 급증했다.

현재 국내 펫보험은 반려견과 고양이만 가입할 수 있고 반려동물의 종, 나이, 병원 이력 등에 따라 보장 항목과 가격 차이가 심한 상황이다. 노령견일 경우 가입에도 제약이 따른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펫보험은 반려동물의 종, 나이, 병원 이력 등에 따라 보장 항목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가입 전 세부항목들을 꼼꼼히 살펴본 후 소비자 상황에 가장 맞는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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