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현대카드' 출시하고 스타벅스와 온·오프라인 협업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 접목해 '맞춤형' 구독서비스 구축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모습. 제공. 네이버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모습. 제공. 네이버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네이버가 현대카드·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 파트너들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구독형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간 구독료를 납부하면 네이버페이포인트를 5% 적립해주는 쇼핑 혜택과 네이버웹툰 쿠키, 티빙 방송 VOD(주문형 비디오) 무제한 이용권 등 콘텐츠 혜택을 제공한다. 가족과 지인과 혜택을 공유하는 ‘With 패밀리’ 기능도 지원해 중복 구독 없이 이용자 각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현대카드 이미지. 제공. 네이버
네이버 현대카드 이미지. 제공. 네이버

네이버는 나아가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플러스 멤버십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26일 현대카드와 손잡고 ‘네이버 PLCC’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월 네이버와 현대카드가 체결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포인트 적립 기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해 양사의 회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온·오프라인 경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와 스타벅스는 이를 통해 멤버십·쇼핑·기술·메타버스 등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이어간다. 협약식에서는 스타벅스의 파트너가 직접 내린 커피를 네이버랩스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 D’가 서빙하는 이색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현대카드’를 통해 최대 10% 포인트 적립과 무료 멤버십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멤버십 정기결제를 하는 고객에게는 멤버십 월간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두 혜택 모두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일 경우 제공되며, 최초 신규 발급 시에는 익월까지 혜택을 모두 제공한다.

또한 네이버는 멤버십과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 간 연계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나아가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의 협업해 스타벅스의 브랜딩 경험을 가상 세계로까지 확장해 공간을 넘나드는 혁신 사례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의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도 접목할 예정이다. 네이버 현대카드는 이용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쿠폰 혜택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구독 서비스를 함께 제안하는 '3층 시스템' 기능을 제공한다. 스타벅스의 경우, 네이버 클로바의 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큐레이션을 접목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추진한다.

한편, 이번 네이버와 스타벅스의 협업은 지난 3월 신세계그룹과의 혈맹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네이버는 신세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해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을 선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 선언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스타벅스와의 협업은 (모기업) 신세계를 통해서가 아니라, 자사가 스타벅스에 직접 접촉해 추진한 사업”이라며 “있는 그대로 네이버와 스타벅스의 협업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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