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공부하면서 오래전에 나무 심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도 일로써 나무를 심고 가꾸는 외에 개인적인 영역에서는 잘 실천하지 못했었다.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앎이 아니라는 선인의 가르침 때문만은 아니지만, 꼭 실행하여야 하겠다는 다짐을 몇 년 전 했다. 매년 시골집에 나무 한두 그루씩 심겠다고 스스로 약속하고 실천을 해왔다.그러나, 올해는 무슨 일로 그렇게 바빴던지, 나무를 심어야겠다고 2월부터 계획했던 일을 한참이 지난 4월 중순이 돼서야 실천에 옮겼다. ‘개회나무’라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라일락 종류 중 하나
올해 주총시즌을 뜨겁게 달구었던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에서 특이한 사항이 하나 생겼다. 모녀와 장·차남의 싸움에서 장·차남 측이 모녀 측의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되는 두 개의 공익재단(가현문화재단, 임성기 재단)에 대해 주총 직전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 장·차남 측은 고 임성기 회장의 뜻에 따라 설립된 공익법인이 일부 대주주(모녀 측)에 의해 개인 재산처럼 의사 결정에 활용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주총 표 대결에서 완승한 장·차남 측은 경영권 분쟁에서는 마침표를 찍었으나 공익법인의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국민연금이 보유중인 KT 지분을 일부 매각하며 KT의 최대주주가 현대차그룹으로 바뀌었다. 다만 정부의 인가 절차가 남은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향후 행보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KT 주식 288만4281주(1.02%)를 지난달 20일 매각했다. 국민연금의 KT 지분은 기존 8.53%에서 7.51%로 줄었다. 이에 따라 KT의 지분상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바뀌었다. 현재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KT 지분은 현대자동차가 4.75%, 현대모비스가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국민연금이 올들어 해외주식 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국내주식 수익률로 인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기금 고갈을 막으려면 해외투자를 늘려야 하는데, 최근 정부의 밸류업 지원방안에서 ‘큰손’인 국민연금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어 국내투자 비중을 줄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월간공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은 –5.98%로 전체 자산군 중 가장 낮았다. 반대로 해외주식 수익률은 5.17%로 가장 높았다. 두 자산군 수익률 차이가 11.15%p(포인트)였다.해외주식은 국민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한국타이어앤컴퍼니(한국타이어)와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2건의 주주총회가 모두 큰 탈 없이 마무리되며 조현범 회장이 한숨을 돌렸다.비록 12년간 이어오던 한국타이어 사내이사 자리에서는 물러났으나, 여전히 양측 회장직에는 변화가 없는 만큼 기존 지배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됐기 때문.하지만 업계에서는 조현범 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조 회장은 지난해말 ‘형제의 난’을 계기로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전 고문을 제치고 ‘원톱체제’를 구축했지만, 아직 사법 리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OCI 통합에 대한 이견으로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한미그룹 모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측과 형제(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전 사장)측의 표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액주주들의 표심에 관심이 모인다. 최근 국민연금(지분율 7.66%)은 모녀 측의, 2대주주 (12.15%)는 형제측의 손을 각각 들어주면서 14%에 가까운 소액주주들의 지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전 9시 경기도 화성시 신텍스 1층(라비돌호텔)에서 개최될 한
[데일리임팩트 박세현 기자] JB금융지주와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총회 표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주총회에서 얼라인 추천 이사진 선임 안건이 가결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진행 예정인 J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JB금융과 얼라인의 첨예한 표대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양측은 지난해 주총에서도 주주환원정책을 두고 맞붙은 바 있다.지난해 이어 주총 2라운드...이사진 진입 두고 다투는 얼라인 VS JB금융 JB금융의 지난 5일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KT&G 정기 주주총회를 이틀 앞두고 최대주주인 IBK기업은행과 KT&G측의 장외 여론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주총에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놓고 펼쳐질 표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지난 25일 KT&G 정기 주총 의안분석보고서에서 방경만 사장과 임민규 사외이사 선임 건에는 찬성 의견을, 손동환 사외이사 선임 건에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방 후보와 임 후보는 KT&G 측이, 손 후보는 기업은행이 제안한 이사 후보다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KT&G와 최대주주 기업은행이 정기주주총회에서 2인의 이사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을 앞둔 가운데,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양측의 제안에 반반씩 표를 나누기로 결정했다.특히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국민연금과 함께 주요 해외 의결권 자문사의 지지를 받으면서 KT&G의 이사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이하 수책위)에서는 오는 28일 KT&G 정기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사장 후보 선임 건과 손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을 잡은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조카의난'이 완패로 마무리됐다. 주주제안 안건이었던 자사주 100% 완전 소각안과 김경호 사외이사 선임 건은 큰 표차로 모두 부결됐다.금호석유화학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오전 9시에 예정됐던 주주총회는 위임장 확인이 늦어지면서 1시간 이상 지연된 10시6분에 시작됐다. 의결권 있는 주식 중 위임 포함 74.3%가 이날 표결에 참여했다. 박찬구 금호그룹 회장과 박철완 전 상무는 모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외국인과 연기금이 2년간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업계에서 매도 이유로 기후변화 대응에 미흡한 탓이라는 의견과 단순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다만 일각에선 장기투자자인 외국인과 연기금의 지분 감소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27.74%로 2년전인 2022년 3월 21일 53.11%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 기간 포스코홀딩스 외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국민연금이 국내 저평가된 상장사에 집중 투자하는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주식 가치형 위탁운용사로 베어링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3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가치형은 시장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국민연금의 투자 유형이다. 이번 가치형 위탁운용사 선정은 지난 2016년 이후 2번째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월 선정 계획 공고 후 제안서 심사, 구술심사과정 등을 거쳐 3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자금 배정 규모와 시기는 국민연금기금의 포트폴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환원책 일환으로 3년간 보유 자사주 절반을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앞서 자사주 전량 소각을 제안한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일각에서는 이번 자사주 소각 계획이 표 대결을 앞두고 사측의 우호세력인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박철완 전 상무·차파트너스 연합과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인 만큼 주주들의 표심을 끌기 위한 회유책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7일 금융감독원 공시 시스템에 따르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국민연금이 유독 주주들이 제안한 자사주 소각 안건에만 반대 표를 던지는 가운데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DB하이텍은 각각 행동주의펀드와 주주연대로부터 올해 주주총회에서 자사주소각 관련 안건을 상정해줄 것을 제안 받았다. 두 기업 모두 국민연금이 지분을 10% 가까이 보유한 대주주로 있다.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 박철완 전 상무와 연합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으로부터 △정관 일부 변경의 건(주주총회 결의가 있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팰리서캐피탈이 삼성물산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펀드 연합 대열에 합류했다. 국민연금에도 주주제안 지지를 요구하고 의결권 행사를 촉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모양새다. 이달 주총에서는 배당증액과 자사주 매입 안을 두고 삼성물산 대 행동주의펀드 연합의 표대결을 펼쳐질 전망이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팰리서캐피탈은 오는 15일 삼성물산 정기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들이 제시한 소수 주주제안을 지지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팰리서캐피탈의 삼성물산 지분은 0.62%다.앞서 시티오브런던과 안다자산운용, 화이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와 손잡은 차파트너스운용이 본격적인 주주활동에 나섰다. 감사위원 추천으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는 한편 자사주 전량 소각을 요구했다. 다만 차파트너스는 이같은 요구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과 박 전 상무의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차파트너스는 4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석화에 대한 주주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박 전 상무는 차파트너스운용과 공동 보유자로서 특별관계를 형성하고 금호석화에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 △자사주 소각 △감사위원회 위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행동주의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FCP)가 국민연금에 내부 출신 KT&G 대표이사 선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 할 것을 촉구했다.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대표이사가 연임을 포기하고, 외부 후보 추천까지 받은 KT&G에 개입할 명분이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FCP는 KT&G의 대표 선임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국민연금은 KT&G의 단일 주주로는 IBK기업은행(6.93%)에 이은 2대 주주로 지난해 9월 말 기준 6.31%의 지분을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어려운 철강 시황과 신사업 전환 등 '혁신의 아이콘'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잠재우고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으로 ‘내부 인사’가 낙점된 데 대해 분석과 전망이 난무하고 있다. 회장추천위원회로부터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장 전 사장이 철강은 물론 신사업 분야에 정통한 데다, 내부 신뢰가 두터운 만큼 업계에서는 '혁신 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택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어려운 시기에 회장 직을 맡아야 하는 데다, 최정우 회장과 마찬가지로 사법
정치판을 개혁하겠다는 어느 ‘젊은’ 정치인(혹은 지망생)이 말했지요. “무임승차 비율이 가장 높은 역이 경마장역이다”라고. 그리고는 ‘노인’들에 대한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그 젊은 분이 언급한 ‘경마장역’에 가지는 않지만 이제 영락없이 ‘노인’으로 분류될 ‘연세’에 진입한 처지에서 한마디 올리고 싶군요.조금 ‘연세’를 드신 분들이 지하철을 공짜로 탈 수 있다는 ‘지공족’에 들어가는 것을 왜 기다리는가 혹 좀 생각해보신 적이 있는지요? 지하철 쪽에서 적자 이유로 줄곧 말하는 것이 무임승차 문제이기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행동주의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이하 FCP)가 KT&G의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말장난 밀실투표'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대주주인 국민연금에겐 일관된 원칙을 갖고 KT&G 사장 선정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KT&G는 지난달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차기 사장 후보 공모 기준과 선정 과정을 공개했다. KT&G의 사장 선임 절차는 관련 법령 및 정관 등에 따라 3개월 간 진행되며, 숏리스트 확정, 최종후보자 선정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이 선임된